음바페 르펜 토론 위급한 상황에서의 투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총선과 투표 독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의 조기 총선 2차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에 대한 음바페의 발언과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바페의 투표 독려 발언
킬리안 음바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포르투갈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전 1차 투표에 대해 "재앙 같은 결과를 보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말 위급한 상황이다. 이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올바른 정당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음바페 발언에 대한 반응
음바페의 발언은 특정 정당을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초강경 우파 국민연합, RN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음바페는 질의응답에서 유머를 섞어 "당신의 왼쪽에 있다. 맨 왼쪽"이라 말하는 기자에게 "반대편에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함으로써 RN을 암시한 것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축구선수나 가수와 같은 백만장자들이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하라고 말하는 건 더는 우리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음바페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인은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표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음바페의 출신과 정치적 발언
킬리안 음바페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같은 출신에서 나온 음바페의 정치적 발언은 프랑스 정치계와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축구선수가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를 하라고 가르치려 드는 건 당황스럽다"며 음바페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랑스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들의 투표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의 정치적 발언은 축구선수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으며,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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