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배지 공개로 우상화 동향 파악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상 휘장 공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상 휘장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사건에 대한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 휘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박태성 당 비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통일부 발언

통일부 부대변인 김인애는 이에 대한 발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상 휘장 공개는 우상화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난, 한류 등 외부 문화 유입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높이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 휘장과의 비교

이전까지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은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위원장의 초상이 함께 들어간 배지를 착용했었는데, 김일성 주석의 초상휘장은 1970년, 김정일 위원장의 휘장은 1992년에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과 권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