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북한에 뺏길까? 정부 입장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동향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무술로, 그 심오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는 사실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남한의 태권도에 대한 별도의 등재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과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남북한이 협력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태권도 등재 신청

2023년 3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태권도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신청은 북한이 태권도의 전통성을 강조하고, 자신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지키기를 위한 의도입니다. 유네스코는 등재 여부를 2026년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등재는 각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은 3월 말까지 이루어지며, 이를 위한 철저한 검토와 평가가 수반됩니다. 신청된 무형유산의 영향을 심사하는 독립 기구의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전통적 의미와 현재 보전 상태가 중요한 평가 지표로 작용합니다.

남한의 대응과 과제

남한 정부는 북한의 태권도 신청과는 별개로 태권도를 등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한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태권도를 인식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민간단체 또한 태권도의 남북한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신청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태권도의 등재를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보호 및 발전은 단순한 권리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일입니다.

북한의 기존 인류무형문화유산

현재 북한은 아리랑(2014년), 김장문화(2015년), 씨름(2018년ㆍ남북 공동 등재), 평양랭면 풍습(2022년) 포함 총 4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리랑과 김장문화, 씨름은 남한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문화의 공유성이 중요한 선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태권도의 경우도 남북한 간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유네스코 신청에 대해 “태권도가 북한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향후 태권도의 등재 신청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태권도 뿌리에 대한 충실함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결론 및 향후 전망

태권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은 한국과 북한 간 문화적 대화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두 국가 모두에게 깊은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향후 남북한의 협력 여부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와 함께 문화 교류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법적 및 제도적 지침이 마련된다면, 태권도는 남북한 모두에 소중한 역사적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