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리콜 벤츠 전기차 5582대의 운명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점검 및 리콜 현황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4일부터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주로 패러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이는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중 패러시스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이 상당히 많아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량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패러시스 배터리에 대한 정부의 권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패러시스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는 주로 EQE 모델에 많으며, 총 5582대가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EQE 350+ 모델이 227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된 차종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차종에 대해 전량 점검을 권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리콜의 역사 및 우려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러시스 배터리와 관련된 리콜 우려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차그룹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패러시스는 과거 화재 우려로 약 3만 대를 리콜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리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받고 있으며, 정부의 점검 조치 또한 이러한 우려와 맞물려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셀의 종류 및 응용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7월부터 패러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기차의 배터리 셀 적용 내역은 벤츠 측에서도 공개하였으며, 다양한 모델에 각기 다른 배터리 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3년형 EQE 300 모델과 EQE 350 4MATIC SUV는 CATL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나머지 EQE 모델들은 대부분 패러시스 배터리 셀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의 전망 및 조치 방안

업계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충전량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점검과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이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입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우려하고 있어, 경미한 리콜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한 대응 필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무상 점검은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점검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콜의 고통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미리 점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차량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적극적으로 무상 점검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