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열 나경원 공소 취소 후폭풍 홍준표 폭로

한동훈-나경원 토론회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자신에게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의 비판 발언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경원 의원이 공소 취소를 요청한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 수사 사건"이라며 "한 후보가 비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의 페이스북 글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면서 "우리가 집권했으니 당연히 그건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은 해야 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의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YS 집권 후 포철 회장 박태준 씨의 조세 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면서 "오히려 집권당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 방기를 한 잘못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반박

나경원 후보는 "그 사건은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다.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사건

한 후보와 나 후보가 언급한 '패스트트랙 사건'은 2019년 국회에서 발생한 여야 충돌 사건을 가리킵니다.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설치법안, 선거제 개편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나 후보의 페이스북 발언

나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한동훈 후보의 ‘입’이 우리 당 최대 리스크"라며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구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원희룡 후보의 우려 표명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무차별 총기 난사다. 이러다 다 죽는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