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거주 20세 크룩스 FBI 총격 용의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13일 유세 중 피습 사건이 벌어지자 현장에 있던 경찰 저격수가 대응사격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의 신원이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으로 공화당 당원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FBI 발표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을 통해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연루된 용의자라고 밝혔다.

등록된 공화당원

FBI 발표 이후 워싱턴포스트(WP)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유권자 등록 기록에 따르면 크룩스는 등록된 공화당원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펜실베이니아주 공개 법정 기록에 반영된 크룩스의 범죄 이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념적 혼재

크룩스가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2021년 민주당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를 통해 진보 성향의 유권자 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연방 선거 자금 기록에 남아있었다.

개인 이력

크룩스는 버틀러 유세장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피츠버그 베설 파크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베설 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가 수학 및 과학 운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수사 진행

14일 오전 해당 지역에서는 경찰들이 크룩스의 자택으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을 폐쇄하고 있었으며, 수사 당국은 총격 동기 등의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인 상황이다.

FBI의 대응

FBI는 이번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법 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소총을 회수하고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