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꽃다발 포장하는법, 집에서도 예쁘게 감싸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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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꽃다발 포장하는법, 집에서도 예쁘게 감싸는 순서

얼마 전 친구 생일에 꽃 몇 송이를 사서 직접 포장해봤는데, 꽃은 예쁜데 포장이 어설프면 전체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꽃집처럼 완벽하진 않아도 종이 고르는 법, 줄기 묶는 위치, 리본 방향만 맞추면 생각보다 꽤 그럴듯한 꽃다발이 됩니다.

특히 작은 꽃다발은 포장 실력이 더 잘 보여요. 꽃이 5송이든 15송이든 기본 순서는 거의 같습니다. 꽃 정돈하기, 모양 잡기, 물 처리하기, 포장지 감싸기, 리본 묶기. 이 흐름만 기억하면 집에서도 부담 없이 해볼 수 있습니다.

꽃다발 포장 전에 준비할 것

먼저 재료부터 챙기면 작업이 훨씬 편해집니다. 꽃을 들고 나서 가위 찾고, 테이프 찾고, 리본 찾다 보면 줄기에서 물이 떨어지고 포장지가 젖는 경우가 많거든요.

  • 꽃 5~15송이
  • 포장지 2~3장
  • 플로럴 테이프 또는 고무줄
  • 키친타월 또는 화장지
  • 비닐봉지나 작은 물주머니
  • 리본 60~100cm
  • 가위

포장지는 한 장만 써도 되지만, 초보라면 2장을 추천합니다. 한 장은 꽃을 받쳐주는 역할, 다른 한 장은 겉에서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라프트지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나고, 반투명 유산지는 부드럽고 깔끔한 분위기가 납니다. 생일 선물이라면 색이 있는 포장지를 한 장 섞어도 좋습니다.

꽃 모양부터 잡아야 포장이 예뻐집니다

꽃다발 포장하는법에서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 바로 포장 전 모양입니다. 포장지로 예쁘게 감싸면 해결될 것 같지만, 사실 꽃 머리 방향이 흐트러져 있으면 아무리 좋은 종이를 써도 어색해 보여요.

먼저 줄기 아래쪽 잎을 제거합니다. 손잡이가 될 부분에 잎이 많으면 두껍고 울퉁불퉁해져서 포장지가 잘 안 감깁니다. 보통 줄기 아래 15~20cm 정도는 깔끔하게 비워두면 잡기 편합니다.

꽃을 잡을 때는 큰 꽃을 가운데에 두고, 작은 꽃이나 소재를 바깥쪽으로 배치하면 안정감이 생깁니다. 장미 5송이와 안개꽃을 예로 들면 장미 3송이를 중심에 놓고, 나머지 2송이를 살짝 낮게 바깥으로 둔 뒤 안개꽃을 빈 공간에 넣는 식입니다. 꽃 머리 높이는 완전히 똑같이 맞추기보다 1~3cm 정도 차이를 두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초보자는 나선형보다 한 방향 배열이 쉽습니다

꽃집에서는 줄기를 사선으로 돌려 잡는 나선형 방식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손이 꼬이기 쉽습니다. 집에서 선물용으로 만드는 정도라면 꽃 머리가 정면을 보도록 한 방향으로 모으고, 줄기만 가지런히 잡아도 충분히 예쁩니다.

모양이 잡히면 손으로 잡고 있던 지점에서 고무줄이나 플로럴 테이프로 한 번 묶습니다. 묶는 위치는 꽃 머리 바로 아래가 아니라, 꽃 머리에서 10~15cm 정도 내려온 곳이 좋습니다. 너무 위를 묶으면 꽃이 답답해 보이고, 너무 아래를 묶으면 다발이 쉽게 벌어집니다.

물 처리와 줄기 길이 맞추는 방법

꽃다발은 포장 후 바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동 시간이 1~2시간만 되어도 줄기 끝이 마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물 처리를 해두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줄기 끝을 사선으로 1~2cm 잘라줍니다. 사선으로 자르면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그다음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 줄기 끝을 감싸고, 작은 비닐로 한 번 더 감싼 뒤 테이프로 살짝 고정합니다.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많이 적시면 포장지가 젖기 쉬우니 촉촉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줄기 길이는 꽃다발 전체 비율에 맞추면 됩니다. 작은 꽃다발은 꽃 머리부터 줄기 끝까지 30~35cm 정도면 손에 들기 좋고, 조금 풍성한 꽃다발은 40~45cm 정도가 안정적입니다. 줄기가 너무 길면 선물 느낌보다 시장에서 막 사 온 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포장지 감싸는 순서

이제 포장지를 펼칩니다. 포장지는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모두 괜찮지만, 대각선으로 놓고 사용하면 꽃을 감쌌을 때 위쪽 라인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첫 번째 포장지는 꽃 뒤쪽을 받치는 용도로 씁니다. 종이를 마름모처럼 놓고, 꽃다발을 가운데보다 약간 아래에 올립니다. 종이의 위쪽 꼭짓점이 꽃 머리보다 5~10cm 정도 높게 올라오면 안정감이 있습니다. 왼쪽 종이를 줄기 쪽으로 접고, 오른쪽 종이를 겹쳐 감싸며 손잡이 부분을 잡아줍니다.

두 번째 포장지는 앞쪽 모양을 만드는 용도입니다. 첫 번째 종이보다 살짝 낮거나 비스듬하게 대면 층이 생깁니다. 이때 포장지 끝이 꽃을 너무 가리면 답답해 보입니다. 꽃 머리의 3분의 1 이상을 덮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면 좋습니다.

포장지가 자꾸 벌어지면 손잡이 부분에 투명 테이프를 살짝 붙입니다. 다만 겉에서 테이프가 많이 보이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니, 리본으로 가려질 위치에 붙이는 게 좋습니다.

포장지가 구겨질 때는 힘을 빼야 합니다

처음 포장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종이를 세게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포장지에 주름이 깊게 생기고 꽃다발이 납작해집니다. 종이는 줄기를 고정한다기보다 꽃을 감싸서 받쳐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손잡이 부분만 단단하게 잡고, 위쪽은 살짝 여유를 두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리본으로 완성도 올리는 법

리본은 단순한 장식 같지만, 실제로는 포장의 시선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보자는 폭 1.5~2.5cm 정도의 리본이 다루기 쉽습니다. 너무 얇으면 허전하고, 너무 넓으면 작은 꽃다발에서는 과해 보일 수 있습니다.

리본은 손잡이 중심보다 약간 위에 묶으면 꽃다발이 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 바퀴 감아 단단히 묶고, 리본 고리를 만든 뒤 양쪽 길이를 맞춥니다. 리본 끝은 사선으로 자르면 깔끔합니다. 길이는 꽃다발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꽃다발은 리본 꼬리가 10~15cm 정도 내려오면 예쁩니다.

색 조합도 중요합니다. 흰 장미에는 베이지, 연핑크, 연그레이 리본이 무난하고, 노란 꽃에는 크림색이나 올리브색이 잘 어울립니다. 빨간 장미처럼 꽃 색이 강한 경우에는 포장지와 리본을 차분하게 맞추는 편이 꽃이 더 돋보입니다.

직접 포장한 꽃다발은 약간 삐뚤어져도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꽃집 포장처럼 칼같이 맞추는 것보다 받는 사람이 들었을 때 편하고, 꽃이 답답하지 않게 살아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다음에 꽃을 선물할 일이 있다면 비싼 포장보다 꽃 색과 종이 질감, 그리고 리본 하나에 조금 더 신경 써보는 것도 꽤 좋은 선택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꽃다발 포장하는법, 집에서도 예쁘게 감싸는 순서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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