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처음 시작하는 방법, 라켓 고르기부터 첫 레슨까지 이렇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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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처음 시작하는 방법, 라켓 고르기부터 첫 레슨까지 이렇게 준비하세요

얼마 전 동네 공원 코트 옆을 지나가는데, 평일 저녁인데도 테니스 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테니스가 조금 멀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20~30대 입문자도 많고 실내 테니스장도 늘어서 생각보다 시작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라켓은 뭘 사야 하는지, 레슨을 꼭 받아야 하는지, 운동복은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테니스는 장비가 있는 운동이라 처음에 방향을 잘 잡으면 돈도 덜 쓰고,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어요.

처음엔 장비보다 레슨 환경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테니스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라켓부터 검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라켓도 중요하지만, 완전 초보라면 먼저 집이나 회사 근처에서 꾸준히 갈 수 있는 레슨 장소를 찾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테니스는 한두 번 배워서 바로 게임을 즐기기보다, 기본 자세가 몸에 익을 때까지 반복이 필요한 운동이거든요.

보통 입문자는 주 1~2회, 회당 20~30분 레슨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 테니스장은 날씨 영향을 덜 받고 공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시설이 있는 곳도 있어서 초반 연습에는 편합니다. 반면 야외 코트 레슨은 실제 코트 감각을 익히기 좋고, 공이 날아가는 거리나 바운드를 몸으로 느끼기 좋습니다.

비용은 지역과 시설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개인 레슨은 월 20만~40만 원대, 그룹 레슨은 그보다 낮은 가격대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비싼 프로그램을 길게 끊기보다는 1개월 정도 체험해보고 코치의 설명 방식, 이동 거리, 예약 편의성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초보자 라켓은 가볍고 다루기 쉬운 모델이면 충분합니다

라켓을 고를 때 브랜드부터 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집니다. 초보자는 무게, 헤드 크기, 그립 사이즈 정도만 봐도 충분합니다. 남성 입문자는 보통 280~300g 전후, 여성 입문자는 260~285g 전후 라켓을 많이 씁니다. 너무 무거운 라켓은 공을 칠 때 안정감이 있을 수 있지만, 손목이나 팔꿈치에 부담이 생기기 쉽습니다.

헤드 크기는 100제곱인치 안팎이 무난합니다. 헤드가 너무 작으면 공을 정확히 맞히기 어렵고, 너무 크면 컨트롤 감각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 선수가 쓰는 모델을 따라 사기보다, 매장에서 직접 잡아보고 스윙했을 때 손목이 편한지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 무게: 260~300g 사이에서 편하게 휘둘리는 것
  • 헤드 크기: 100제곱인치 전후
  • 그립: 손에 쥐었을 때 손가락이 너무 겹치지 않는 사이즈
  • 스트링: 처음엔 기본 세팅이나 부드러운 스트링으로 시작

라켓 가격은 입문용 기준으로 10만~20만 원대에서도 충분히 고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30만 원 넘는 상급자용 라켓을 살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몇 달 쳐보면 본인이 힘으로 치는 스타일인지, 컨트롤을 좋아하는지, 손목에 부담이 있는지 조금씩 보이기 때문에 그때 바꿔도 늦지 않습니다.

테니스화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운동화가 있는데 굳이 테니스화를 사야 하나 싶을 수 있습니다. 근데 테니스는 앞으로만 뛰는 운동이 아니라 좌우 이동, 급정지, 방향 전환이 많습니다. 일반 러닝화는 앞으로 달리기 좋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서 옆으로 밀리는 동작에서 발목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도 코트에서 제대로 움직일 계획이라면 테니스화는 따로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하드코트용, 클레이코트용, 올코트용처럼 바닥 패턴이 나뉘는데, 실내나 일반 야외 하드코트에서는 올코트용이나 하드코트용을 많이 선택합니다. 가격은 7만~15만 원대 제품도 입문용으로 충분합니다.

옷은 처음부터 테니스 전용 의류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땀이 잘 마르는 반팔, 움직임이 편한 반바지나 조거 팬츠면 됩니다. 다만 주머니가 있는 하의를 입으면 공을 넣어둘 수 있어서 은근히 편합니다. 손목 보호대나 모자는 야외에서 땀이 많거나 햇빛이 강할 때 추가하면 됩니다.

첫 한 달은 공을 세게 치는 것보다 자세가 먼저입니다

테니스를 처음 배우면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이 꽤 짜릿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세게 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초반에 힘으로만 치면 공은 멀리 날아가는데 자세가 흐트러지고, 팔로만 스윙하는 습관이 붙기 쉽습니다. 테니스는 팔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 허리, 어깨, 시선이 같이 움직이는 전신 운동입니다.

첫 한 달은 포핸드, 백핸드, 발 위치, 라켓 면 맞추기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랠리를 길게 이어가는 것보다 같은 자세로 공을 10개, 20개 반복해서 맞히는 연습이 더 값집니다. 실제로 초보 레슨에서는 공을 네트 너머로 넘기는 것보다 라켓 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시간이 더 길 수 있습니다.

  • 공을 끝까지 보기
  • 스윙을 급하게 멈추지 않기
  • 발을 먼저 움직이고 팔은 따라오게 하기
  • 강한 공보다 안정적으로 넘기는 공을 목표로 하기

사실 테니스는 처음 2~3개월이 가장 답답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공이 안 맞고, 맞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짧은 랠리가 이어지기 시작하면 재미가 확 올라옵니다. 이 시기까지 버티려면 실력이 빨리 늘어야 한다는 압박보다, 매주 같은 시간에 코트에 서는 루틴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벽치기와 영상 확인이 꽤 좋습니다

레슨만으로는 공을 치는 횟수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벽치기는 꽤 괜찮은 방법입니다. 벽과 3~5m 정도 거리를 두고 천천히 공을 보내면서 라켓 면과 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치면 공이 튀어 나와 자세가 무너지기 쉬우니, 낮은 속도로 일정하게 맞히는 연습이 낫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 스윙을 찍어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 칠 때는 꽤 멋지게 휘두른 것 같은데, 영상으로 보면 상체가 뒤로 젖거나 발이 멈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치가 말한 부분이 영상에서 보이면 이해가 훨씬 빨라집니다.

테니스는 장비를 갖추고 레슨을 끊는 순간보다, 공 하나가 제대로 맞았을 때 계속하고 싶어지는 운동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라켓, 신발, 레슨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생각보다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초보일수록 멋진 샷보다 편한 코트, 맞는 코치, 무리 없는 장비가 더 오래 가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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